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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에 무슨 생리휴가냐?"…인권탄압 논란
[ 2006년 09월 10일 09시 40분 ]
재활원 간병사들이 관리자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하는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울산본부 여성위원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울산 울주군 소재 효정재활원 간병사들의 언어폭력 사태를 고발하고 가해자의 처벌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효정재활원 간병사 7명이 생리휴가를 사용한 것에 대해 한 관리자가 "폐경기가 다 돼서 무슨 생리휴가냐? 지금 병원으로 가서 생리여부를 확인해보자"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어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간병사들은 "재활원 측이 단 한 번도 생리검사를 요구하지 않다가 이렇게 나오는 것은 우리가 노동조합에 가입했기 때문"이라며 "폐경기 운운할 때 너무 수치스럽고 서럽기도 하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들 중 5명의 간병사들은 3일자로 직위 해제된 상태며 지부장은 11일 인사위원회에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아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은 이번 사건에 대해 "나이든 여성 노동자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젊은 관리자가 폐경기 운운하며 생리여부 확인을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탄압"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위원회는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이 같은 폭력적인 강요와 협박, 성폭력에 대해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지역여성단체, 인권단체와 함께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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