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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등 병·의원 "홍보 전문가 모셔요"
[ 2006년 09월 13일 03시 11분 ]
최근 홍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중·소병원은 물론 개원가에도 전문 홍보담당자를 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트워크를 형성한 전문병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병·의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자 개원가는 이제 좋은 입지와 원장의 실력만으론 불황을 탈출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잡아 가고 있는 실정.

더욱이 주요 일간지나 TV 매체를 통한 홍보 효과가 매출과 직결된다는 사실이 이미 업계에 널리 알려져 병·의원의 홍보담당자 구인에 불을 당기고 있다.

12일 인터넷 취업사이트에 취업공고를 게재한 안과병원 H 홍보팀장은 “중소병원들이 홍보 역량을 키우면서 홍보에 무관하던 병원들도 홍보전문담당자를 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터넷 취업사이트인 잡코리아에 올라온 홍보·마케팅 관련 구인란을 보면 중소병원과 함께 안과와 치과, 피부과, 한방병·의원 등 병·의원 9곳이 홍보담당자를 구하고 있다.

이들 병·의원들은 홍보 경력 2년 이상을 요구 조건으로 꼽아 취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홍보전문담당자를 선호하고 있다.

이처럼 취업사이트를 통해 홍보담당자를 모집하는가 하면 현직 기자나 타 병원 홍보실 대리급 이상을 스카웃하는 경우도 있다.

현직 기자의 경우 업계 환경을 잘 파악하고 있고, 보도자료 작성에 무리가 없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더욱이 평소 기자 신분으로 다른 언론사 기자들과 친분관계가 두터워 홍보에 유리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최근 전문지 기자로 활동하면서 한 네트워크 병원으로 이직을 제의 받은 L 씨는 “(병원의)홍보 역량을 강화한다며 이직을 제의받았다”고 밝히며 “병·의원이 홍보 역량을 강화할수록 기자 출신의 홍보담당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귀뜸했다.

L 씨는 L씨 이외에 다른 기자들도 이직 제의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병원 홍보팀의 대리급 이상을 스카웃하는 경우도 있다. 타병원에서 스카웃할 경우 홍보 역량과 함께 인맥도 가져올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남의 한 피부과로 이직한 A 대리는 “업계가 좁다보니 어느 병원이 홍보를 어떻게 하는지 쉽게 소문이 난다”며 “주변에 이직을 제의 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한편 의료광고법 개정이 이뤄지면 홍보의 범위가 더욱 확대돼 ‘능력 있는 홍보담당자 모시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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