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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염진통제 시장 지각변동 일어나나
[ 2006년 09월 12일 22시 17분 ]
전체 2000억원이 넘는 소염진통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멜로시캄 제제가 연 평균 50%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염진통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세클로페낙제제와 쎄레브렉스의 영역을 점차적으로 침범하고 있는 것.

지난 2004년 모빅의 특허권이 만료되면서 멜로시캄 시장은 특허권 만료 이전 110억원에서 이후 180억원, 240억원으로 연 평균 50% 정도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시기 특허권이 만료된 암로디핀, 글리메피리드 시장이 제네릭 제품 출시 이후 10~30% 성장한 것에 비하면 극히 이례적인 것.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멜로시캄의 성장은 제네릭 시장 형성으로 시장규모가 커진 탓도 있지만 기존의 아세클로페낙제제나 쎄레브렉스 시장의 상당 부분을 뺏어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멜로시캄은 아세클로페낙과 쎄레브렉스에 비해 위장관계 및 심혈관계 부작용이 적어 시장에서의 호응도 좋아 당분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의 국내 소염진통제 시장에서는 에어탈(대웅)을 비롯한 아세클로페낙제제와 쎄레브렉스(화이자)가 각각 420억원, 130억원의 매출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빅의 특허권 만료 시점인 2004년 이후 아세클로페낙제제와 쎄레브렉스 매출 규모는 정체되거나 완만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아세클로페낙은 올해 3월 전 제품이 25% 약가인하가 됐기 때문에 실제 처방량은 예년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성장했다는 게 업계 측의 평가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아세클로페낙은 제네릭 시장이 형성된지 오래돼 성장세가 완만해진 것”이라며 “확대된 멜로시캄 시장 중 상당 부분은 쎄레브렉스 시장을 뺏어간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쎄레브렉스는 2004년 같은 coxib계열인 바이옥스의 시장퇴출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장률을 기록해 멜로시캄에 상당부분의 시장을 빼앗겼다는 것을 반증했다.

화이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쎄레브렉스가 예전에 바이옥스의 심혈관계 부작용 파동으로 한때 시장 성장세가 주춤거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한편 국내제약사 유나이티드제약이 최근 아세클로페낙과 미소프로스톨 복합제제 특허를 취득 조만간 새로운 제제의 소염진통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2000억원이 넘는 소염진통제 시장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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