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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노조 만들고 교수들 협의체 띄우고
[ 2006년 09월 13일 21시 52분 ]
지난 7월 발족한 전공의노조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들도 협의기구를 결성해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병원수련교육자협의회(회장 김성훈)는 13일 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의회에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은 물론 전국 240여개 수련병원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전공의 수련 및 처우 등에 관한 정보교환, 교정 등의 활동을 목적으로 전국 수련병원 교육수련부장들이 모인 단체.

이들 수련부장은 병원별 네트웍 형성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관련 이슈에 관한 사전 정보교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외국 전공의 수련환경 등을 벤치마킹, 국내 문제의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협의회는 앞서 출범한 전공의 노조에 대응할 마땅한 사용자측 단체가 없는 현 상황에서 노사간 원만한 교섭을 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협의회 구성원인 수련병원 교육수련부장들의 임기가 병원별로 달라 고정멤버 구성이 어려울 뿐더러 교수 단체이다 보니 모임을 갖기도 수월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각 병원의 규모와 환경이 다른 상황에서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표준안 마련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발족 시기가 전공의 노조 출범과 맞물리면서 수련 환경의 표준안을 마련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전공의 노조를 견제하기 위한 기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공의 노조에 가입한 한 전공의는 "전공의 처우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협의회의 발족 취지를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협의회는 내년 4월 첫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후 분기별로 1년에 4회에 걸쳐 모임을 갖기로 했다.

또한 29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를 실행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첫 정기총회가 예정된 4월까지 부분적인 회칙 개정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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