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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와 윈윈' 공공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 2006년 09월 13일 21시 40분 ]
재정상황이 열악해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던 공공의료원 성격의 서울적십자병원이 최근 EMR구축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구축계획에서부터 가동까지 반년이 채 걸리지 않았던 서울적십자병원의 EMR 도입의 과정 및 성과가 공개됐다.
14일 병원에 따르면 행려 환자나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진료, 3D 업종에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료 진료 등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공보건의료 사업의 대상이 되는 환자들은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만 일반 의료보험 환자보다 의보 수가가 낮게 책정돼 있는 데다가 이러한 환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서울적십자병원의 재정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아울러 국고 지원금 또한 노후화된 시설 교체나 수리, 의료장비 교체 등에 우선 지출될 수박에 없어 IT투자를 단행하기에 벅찬 상태였다.
하지만 서울적십자병원은 OCS와 경영정보시스템, 영상 EMR 시스템 구축작업에 착수, 최근 오픈했다.
이는 비트컴퓨터와 같은 의료 전문 솔루션업체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병원은 구축비용과 기간, 프로그램 호환성, 사후 유지보수 등의 이점을 고려, 패키지 EMR을 도입키로 하고 기술 80%, 가격 20%의 비중으로 비트컴퓨터의 솔루션을 선택했다.
특히 올 6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 3개월여만에 오픈한 병원의 EMR 구축사례는 IT 예산이 여유롭지 못한 대다수 병원들, 역사는 오래됐지만 규모가 작고 정보화 흐름에 한 발 늦은 중소병원에게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는 것.
구축된 영상 EMR은 종이차트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의료진은 차트에 기록후 이를 스캐닝함으로써 환자가 두 번째 방문시에는 종이가 아닌 모니터 화면으로 기록을 보게된다.
이는 풀 텍스트 EMR로 가기 전 단계로 EMR로 인한 급격한 업무 및 의료 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서울적십자병원은 오랜 역사만큼 데이터 또한 방대한 것이 특징. 기존 5년간의 데이터는 새로 구축되는 EMR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그 이전의 데이터가 문제였다.
이를 위해 역으로 최신 데이터부터 스캐닝에 들어갔다. 최근 내원환자를 기준으로 데이터 열람빈도 수가 높은 것부터 데이터화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병원 관계자는 “IT시스템 뿐만 아니라 의료장비 또한 디지털 기기로 바꾸는 등 업그레이드 비용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영상 EMR을 구축했다”며 “안정화후 PACS 시스템 구축 등 단계적으로 진행, 3~4년 후면 풀텍스트 EMR 도입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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