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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은 사과하고 정정보도하라"
[ 2006년 09월 14일 02시 47분 ]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은 지난 12일 방영된 MBC PD수첩 ‘한의학 미스터리, 녹용’와 관련, “왜곡 편파보도로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1만6천여 한의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MBC는 즉각 사과하고 정정보도하라”고 14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MBC PD수첩은 지난 12일 ‘한의학 미스터리, 녹용’ 편을 방송, 약효가 거의 없는 순록의 뿔이나 광록병 감염 가능성으로 수입이 금지된 북미산 녹용이 유명 한의원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거나 우리나라에 일부 유입되고 있는 실태 등을 고발했다.

한의협은 이 보도가 “녹용 문제의 모든 책임이 한의사에게 있는 것처럼 보도하였고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내용과 자의적인 잣대로 시청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의 주장에 따르면 MBC PD수첩은 ‘녹용의 품종 구분에 대한 논란’, ‘북미산 사슴 만성소모성질환 감염 우려 녹용의 국내 불법 유통’, ‘러시아산 녹용의 폭리취득 문제’ 등만을 주요내용으로 보도했다는 것.

또 PD수첩은 직접 러시아를 방문해 엘크(캐나다산 녹용)의 서식 여부를 확인했으면 공정한 것을 추측으로만 일관했고 엘크가 모두 북미산이라는 식의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한의협은 주장했다.

한의협은 “PD수첩이 방송 처음에 밝힌대로 국내 사슴 만성소모성질환에 대해서는 취재의 시간과 여건이 부족했다는 것은 취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러시아산 녹용의 폭리 취득 문제도 한방의료기관이 아닌 수입유통에 관여하는 제조·판매업소들의 높은 가격 책정에 따른 것”이라며 “한의사도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유통업자들의 과도한 마진으로 인한 피해자인데 PD수첩은 모든 문제가 한의사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전가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의협은 “PD수첩 녹용 관련 보도는 매우 편파적이고 왜곡됐다”며 “MBC의 즉각적인 사과와 보건당국은 한의사가 매도당하는 현재의 녹용 관련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 녹용 품질관리 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PD수첩은 보톡스나 지방흡입 등 성형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거나 비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성형수술로 인한 문제 등에 대해 제보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방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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