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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홍보, '입소문' 좌우…앞으론 '넷소문'
[ 2006년 09월 15일 01시 05분 ]
병의원 홍보에 블로그나 지식검색 등을 이용한 일명 '넷소문'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넷소문'보다 '입소문'이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넷소문'의 영향력은 '입소문'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디컬마케팅에이전시 리얼메디 이창호 대표는 최근 열린 ‘메디컬 광고 마케팅 세미나’에서 명동 J 성형외과와 논현동 G 한의원 내원 환자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2개월 동안 내원한 환자들의 신규 접수 카드를 분석한 결과, ‘소문을 듣거나 소개를 받아 병원을 찾은 환자’는 성형외과의 경우 총 183명 중 104명으로 57%를 차지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58명인 3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원의 경우에도 총 95명의 첫 방문 환자 중 53명인 56%가 ‘입소문’의 영향을 받았고 ‘넷소문’은 31%인 29명이었다.

그러나 ‘넷소문’ 마케팅의 효과는 이후에는 ‘입소문’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창호 대표는 “실제로 이 두 병원은 블로그, 지식검색, 언론보도 등에 일정 비용을 투자해 ‘넷소문’ 마케팅을 펼쳤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넷소문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인터넷 유입 경로를 분석해보면 카페 블로그를 통해 내원한 환자가 총 58명 중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워드 검색(15명), 지식검색(7명), 기타(10명) 순이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1인 미디어(블로그나 미니홈피 등) 개설현황은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37.1%로 보고되고 있다”며 “내원 환자의 30~40%가 1인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넷소문을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질환적 클리닉을 다루는 병원의 경우에는 지식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고 특정 블로그나 카페를 검색해 본 후 병원을 결정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각 병의원의 성격에 따른 미묘한 차이도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넷소문 마케팅의 핵심인 블로그는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이 대표는 “방문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 미디어 영역으로 감성적으로 접근해라”라고 주문했다. 또 “클릭 한 번으로 병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블로그를 통해 의사나 의료진에 대한 친밀성을 높이는 것과 질문이나 상담에 대한 성실한 답변으로 병원 방문 전부터 친밀감을 쌓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규 환자들의 결정적인 내원 동기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넷소문이 퍼질 수 있는 인터넷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며 “인터넷 공간에서 진실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략을 세운다면 신규 환자유입 등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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