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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교수協, 정식 대화채널 인정 못해"
[ 2006년 09월 14일 21시 52분 ]
전국 교육수련부장들의 협의체 발족에 대해 제자인 전공의들은 모임의 순수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이학승 회장은 14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전공의를 배제한 모임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회장은 "협의체 설립 취지가 전공의들의 처우개선이라면 당연히 당사자인 전공의를 포함시켰어야 한다"며 "환영할 만한 모임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특히 병원협회 산하 기구가 아닌 이상 전공의협의회와의 정식 대화채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학승 회장은 "전공의협은 병협의 인정을 받은 기구와 정식으로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며 "교육수련부장 모임은 공신력이 없는 만큼 협상기구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전국병원수련교육자협의회 설립의 순수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학승 회장은 "전공의 노조 설립과 때가 맞물린 점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라며 "전공의 노조의 견제 기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병원을 대변하기보다 진정으로 제자들을 위하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공의협의회는 전국병원수련교육자협의회로부터 대화 제안이 들어올 경우 대화에 나설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

이학승 회장은 "대화에는 얼마든지 응할 수 있다"며 "하지만 그 자리에서 이뤄지는 어떤 사안도 공신력을 가질 수 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전국병원수련교육자협의회(회장 김성훈)는 지난 13일 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의회에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은 물론 전국 240여개 수련병원이 참여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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