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鷄肋(계륵) 취급받던 시립병원 '환골탈태'
[ 2006년 09월 15일 22시 04분 ]
서울시 산하 병원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경영활로를 개척,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가 서울의료원에 경영을 위탁한 동부시립병원과 북부노인병원이 최근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강좌를 개최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병원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동부시립병원 관계자는 “전직원의 친절교육과 환자 신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외부 홍보를 위해 서울시와 연계해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시립병원은 위탁운영 체계로 전환된 후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아침마다 친절을 다짐하는 인사 시간을 갖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또 매월 주민대상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자체 후원회도 구성해 어려운 환자들을 돕고 있다.

이런 병원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동부시립병원(200병상)은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2004년 병상 가동률이 30%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성장세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또 지난 4월에 개원한 북부노인병원(200병상)도 지난 12일 개원한지 4개월만에 병상 가동률이 50%를 돌파했다.

북부노인병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광고로 이름을 알리고, 최근 홍보실 직원도 새로 뽑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북부노인병원은 “앞으로 적극적인 언론홍보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을 기획 중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의료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2004년 진수일 원장이 부임한 뒤 홍보실을 마련해 지하철 광고 등 첫 외부 홍보를 시작한 것.

서울의료원측은 “병원 이름에 인지도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면서 “지하철 광고가 괜찮은 것 같아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간 적자 운영으로 서울시의 ‘계륵’으로 취급되던 시립병원이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새로운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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