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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황흥곤 박사 '심혈관중재술' 세계가 주목
[ 2006년 09월 22일 02시 21분 ]
협심증과 심장마비 등의 관상동맥질환을 앓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병원 황흥곤 박사의 심혈관중재술이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심장전문 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황흥곤 박사팀은 “1996~2005년 사이에 관상동맥질환으로 진단돼 심혈관 촬영검사를 받은 2만217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 수가 1996년 1천39명에서 지난해 3천624명으로 10년 새 약 3.5배 가량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환자 가운데 7천170명(35%)이 중증으로 판명돼 심혈관우회로술 또는 심혈관중재술 등의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는 약물요법 및 생활습관교정 등의 처방을 받았다.

수술치료를 받은 환자만 보면 1996년 294명에서 2005년 1천73명으로 3.6배가량 증가했다. 이 중 5천824명(81.2%)은 심혈관중재술을, 1천346명(18.8%)은 심혈관우회로술을 받은 것으로 병원측은 분석했다.

심혈관중재술은 사타구니의 동맥으로 카테터라는 기구를 심장까지 삽입한 후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혈관을 넓히고, 그물망 모양의 ‘스텐트’로 넓어진 혈관을 고정하는 시술.

“심혈관중재술이 늘어난 것은 이전에는 풍선을 사용할 때 혈관이 다시 막히는 경우가 30~50%에 달했지만 스텐트가 개발된 이후 재협착률이 20% 이하로 줄었고, 최근에는 재협착을 막는 ‘약물코팅스텐트’가 도입됐기 때문”으로 의료진은 분석했다.

특히 황흥곤 박사는 21일 한국에서 일본으로 위성방송 시연을 통해 5,000여명의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이 시술법을 선보였다.

그는 시술한 심혈관중재술 영상은 위성을 통해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06년 일본 CCT(Complex Catheter Therapeutics)학회’에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일본 CCT학회는 국제 중재술 학회로 매년 전 세계 5,000명 이상의 심장내과, 흉부외과 전문의가 참석한다.

황 박사의 기술은 분지혈관(V 모양으로 갈라지는 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할 때도 적용된다. 분지혈관은 다른 혈관 중재술과는 달리 혈관이 다시 자라나 좁아지는 부작용(재협착)을 해결하지 못했는데 황 박사의 방법을 작용하면 재협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박사는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식습관의 서구화, 편리한 환경으로 인한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며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복부비만은 나이가 많을수록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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