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보건행정계열을 전공한 학생들의 병원 취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그들의 취업전망도 밝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보건·의무계열 전공자들이 현업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르고,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단계에서 의료산업에 대한 투자가 앞으로 더 활성화 될 것이라는 든든한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
연세의료원 산하 영동세브란스병원 권순창 사무국장이 세브란스병원과 영동세브란스병원의 병원행정직 전공현황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같은 예상은 그대로 적중됐다.
두 병원의 행정직 인원은 올 상반기 현재 세브란스병원이 279명, 영동세브란스병원은 68명으로 총 347명이다.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을 포함한 연세의료원 전체 직원수 6800명의 각각 5.8%(세브란스), 4.2%(영동세브란스)를 차지하고 있다.
행정직 가운데 보건·의무계열 전공자 비율은 세브란스병원이 9.0%(약 25명), 영동세브란스병원 13.0%(9명)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보건·의무계열 전공자가 9.0%인 반면, 상경계열 23.4%(65명), 사회계열 22.7%(63명), 기타 44.9%(125명) 순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무계열이 13.0%인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상경계열이 29.0%(20명), 사회계열 20.3%(14명), 기타 37.7%(26명) 순이다.
연세의료원은 또 최근 몇년동안 신규직원 채용을 거의 하지 않다가, 올해 30명의 행정직을 새로 뽑았다.
이 직원들의 전공계을을 분석한 결과, 총 30명 가운데 보건·의무계열은 3명, 상경계열 5명, 사회계열 15명, 그리고 기타 6명 순이었다.
보건의무계열 전공자는 타 계열 합격자들보다 합격률도 높았다. 사회계열 전공자(합격률 15%)를 제외한 상경계열과 기타 계열 합격률은 5% 수준인 반면, 보건의무계열은 7%였다.
이와관련, 권순창 사무국장은 "10여년 전에는 기타 및 사회계열 전공자들의 취업률 및 합격자 수가 보건·의무계열 전공자보다 최소 3배~최대 6배 높았으나, 그에 비하면 보건·의무계열 전공자들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국장은 "올 행정직 신규직 채용결과 보건의무계열 전공자들의 지원자 대비 최종합격자 비율이 평균보다 높았던 세브란스병원을 예로 들더라도 앞으로 보건·의무계열 전공자들의 채용전망은 타 계열보다 상대적으로 밝은 편"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보건의무계열 전공자는 대형 3차 병원보다 중소병원에서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대형병원은 행정이 전문화되어 가고있는 추세인 반면, 중소병원은 직원들이 다기능화 돼 나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상반기 현재 국내의 보건·의무계열 전공과목을 설치한 대학은 4년제 대학이 18개, 2년제 전문대학이 52개교이며, 학생수는 약 8만명에 이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