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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등 위해환경, 저체중아 출산 위험 높여"
[ 2006년 09월 25일 03시 41분 ]
병을 고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사는 의사들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분석,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서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장동익) 국민건강위원회는 25일 대기오염으로 국민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 등을 담은 ‘대기오염과 건강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6월 발족된 의협 국민건강위원회(위원장 허갑범, 전 대통령 주치의)의 첫 번째 성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모가 대기 중 미세먼지나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에 노출될 경우 저체중아 또는 조산아 출산을 초래하는 등 대기오염이 태아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이화여대 의대 하은희 교수는 “실내외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의 개인노출 농도가 증가할수록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았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태아의 착상 및 태반 형성이 일어나는 시기인 임신 1분기에 VOCs에 많이 노출된 임산부가 적게 노출된 임산부에 비해 임신주수가 0.06주 감소했으며, 출생아의 체중도 13.6g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연구된 바 있듯이 미세먼지가 사산 및 저체중아에 미치는 영향도 새롭게 부각됐다. 임산부 1,588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임신 1분기와 체중증가가 발생하는 3분기에 미세먼지(PM10)에 노출된 경우 저체중아의 출산 위험이 높아진 것.

특히 자궁내발육지연(IUGR)과 선천성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은 임신 1분기에 노출된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협 국민건강위 신동천(연세의대 교수) 환경분야전문위원장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산모와 태아 및 소아, 노년층 등 대기오염 민감 집단의 질병발생과 조기사망의 위협이 크다”면서 “대기오염 허용도를 엄격히 정하고 위험을 감소시키는 정책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의협은 건강에 대한 무분별한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고 판단, 정부 정책 등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의협은 병/의원내 감염관리 대책, 의사 스스로의 금연/절주운동, 기능식품 인증에 대한 연구, 무분별한 민간요법 및 대체요법의 문제점 등에 대해 연구를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갑범 위원장은 “국민 주치의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진료는 물론 최선의 의료와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으로 의사상을 구현하는 길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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