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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유전자 보다 유전적 요인 커"
[ 2006년 09월 26일 08시 46분 ]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과 함께 비만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이런 비만에 유전자 보다 유전적 요인의 작용이 크다는 해석이 나왔다.

더욱이 이런 유전적 요인을 파악함으로써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한림대의료원이 개최한 한림-컬럼비아-코넬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찾은 컬럼비아의대 나오미 당뇨병센터 웬디 정(Wendy Chung) 박사는 렙틴과 렙틴 수용체, 신경펩티드 Y(NPY) 등 유전자 변이에 의한 비만은 전체 비만 환자의 5%라고 밝혔다.

웬디 정 박사는 “많은 유전자에 의해 비만이 생기지만 실제 유전자에 의해 비만이 되는 경우는 미비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만인 부모와 일란성 쌍생아 등 유전적 요인에 의한 비만은 전체 비만환자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25년 동안 유전자 변이는 없었지만 비만인구는 2배 이상 증가, 유전자만을 비만의 원인으로 보기보단 운동과 식습관 등 유전적 요인을 더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박사는 이런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비만을 단순히 유전자 문제로 치부해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사람이 당뇨나 알츠하이머, 천식 등 유전적 소인을 갖고 태어나지만 환경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질환으로 드러난다는 설명이다.

같은 환경이라도 일부 사람에 한해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지만 유전적 요인이 절대적인 지표는 될 수 없다는 것.

웬디 정 박사는 “생활방식 등을 조절해 이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런 유전적 비만을 막기 위해 학교에서 판매하는 탄산음료를 줄이고 체육활동을 늘리는 등을 정부 정책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식당에서 칼로리 표를 제공해 손님이 칼로리 별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하고 지역 사회 차원에서 어린이 놀이터와 함께 산책로, 운동센터 등을 설립하고 있다.

정 박사는 "한국의 경우 전통적 생활 방식을 집어 ‘이상적 시점’이라고 가르키며 현재 어린이 비만 등을 미국의 사례를 통해 대처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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