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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국내 첫 '로봇 심장수술' 성공
[ 2006년 09월 27일 01시 43분 ]
국내 최초로 수술용 로봇을 이용한 심장 수술이 성공했다.[사진]

27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심장혈관외과 장병철·박한기 교수팀은 지난 21일 판막증을 앓고 있던 37세 여성의 심장에 로봇팔을 접근시켜 직접 환부를 자르고 봉합하는 등 심장판막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에서 로봇을 이용해 심장에 대한 직접 수술을 집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 수술시간은 마취 및 체외순환기 설치까지 합쳐 약 4~5시간 가량이 소요됐다.

기존에 수술용 내시경 보조로봇을 이용해 심장수술을 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복강경 수술 로봇이 심장으로 접근해 직접 수술한 사례는 없었던 것이다.

로봇으로 판막수술을 받은 이 여성은 몸에 작은 점과 같은 수술상처만을 남긴채 좋은 수술결과를 얻고 퇴원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작은 점으로 보일 정도로 작은 (1~4cm) 구멍으로 마치 가슴을 열고 하는 기존의 수술과 같은 시야와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사람의 눈보다 10배 이상 시야를 확보해주는 로봇의 카메라와 정밀하고 손떨림이 자동으로 제어되는 로봇팔을 사용하기 때문에 환부를 정확하고 미세하게 접근할 수 있기에 매우 정밀하다는 것이다.

이에 환자의 회복도 빨라져 수술후 4~5일이면 퇴원이 가능하고, 곧바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작년 7월 전립선암과 위암 수술을 시작으로 대장암, 식도암, 부인암 등 각종 질환에 수술용 로봇을 이용한 새 수술법으로 약 130여건의 수술을 마친 상태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심장판막수술, 심방중격결손 등을 성공한 병원은 로봇수술 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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