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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삼성SDI "미술치료로 장애아동에 햇빛을…"
[ 2006년 09월 27일 12시 42분 ]
“발달장애 어린이의 닫힌 마음, 그림으로 열어요.”

지난 26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SDI 중앙연구소에 모인 발달 장애어린이 54명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치료를 겸한 그림 나들이에 나섰다.

차병원과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이 주최하고 삼성SDI(주)가 주관하는 ‘제2회 환아를 위한 미술치료 피크닉’ 이 26일 경기도 기흥 삼성SDI 중앙연구소와 에버랜드에서 열렸다.

이번 미술치료 피크닉은 발달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이 ‘그림’을 통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함으로써 아동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돕고 궁극적으로는 장애 증상의 완화를 위해 마련됐다.

차병원측은 “아동들은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함께 참여한 미술치료 전문가들은 아동들의 그림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건강 상태를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미술 치료’란 의학적 기법에 예술적 요소를 접목한 대체 의학으로 장애나 병이 있는 아동들로 하여금 그림을 그리게 하고, 그림을 그리는 동안의 행동 형태와 완성된 그림을 통해 마음속 상태와 미래의 상황을 판단하는 심리 치료법.

특히 이날 미술치료 피크닉에는 몽골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어린이 4명도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차병원 관계자는 27일 “장애 아동의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실제로 장애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장애 아동의 감정ㆍ정서 상태 파악 및 부정적 감정 정화에도 상당 부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술치료 피크닉은 발달장애를 가진 국내외 어린이 54명과 보호자, 의료진, 자원봉사자 및 진행요원 등 총 174명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김선현 교수는 “미술치료는 장애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미술치료가 국내에 일반화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임상 사례에 이미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환자들의 정서 안정과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이는 보완요법으로 그 활용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차병원은 향후 국내에서도 미술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 장애 아동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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