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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원료 수출로 영업부진 등 위기 타개
[ 2006년 09월 27일 12시 13분 ]
한미 FTA 및 포지티브 리스트 도입 등 연이은 국내제약계의 악재 속에 유한양행이 원료의약품분야의 강점을 살려 위기극복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증권 조은아 연구원은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유한양행이 외부영향에 따른 제네릭 부진을 비롯한 영업이익 감소를 원료의약품의 수출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외부 환경에 따른 제네릭 영업 부진 및 에이즈치료제 원료 FTC 수출의 지연 등으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4%, 29.7%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원료의약품 수출분야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많아 4분기에서는 영업부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것.

우선 주력 품목인 에이즈치료제 원료 FTC의 수요기반이 확대돼 하반기 원료의약품 수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6월 에이즈 치료제 전문회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와 트루바다의 1차원료인 FTC의 460억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460억원은 유한양행 1년 매출의 약 10%에 해당하는 금액.

특히 최근 미국정부가 에이즈 퇴치 프로그램에 에이즈 치료제인 트루바다를 선정해 트루바다와 복합제 아트리플라의 매출 성장률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FTC의 수출 전망은 더욱 밝다.

뿐만 아니라 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원료 수출이 내년에는 올해 예상 매출 40억원의 최소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원료의약품 수출 비중이 회사 전체 매출의 20%가량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내수 판매 의존도가 높은 경쟁 업체와는 달리 치열한 완제품 시장을 피하고 시장성이 높은 해외원료시장을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원료의약품 수출 전략으로 현재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혁신성이 기대되는 자체개발신약 레바넥스를 4분기에 출시해 원료의약품 뿐만 아니라 완제품시장의 성장에 채찍질을 가할 전망이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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