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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분야 논문 양적·질적 성장 국내 최고"
[ 2006년 09월 29일 03시 44분 ]
지난 1974년~2004년 31년간 임상의학 분야에서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영역은 약리 및 약물학이며 기초의학 분야에서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1년간 피인용 횟수 상위 5개 분야는 약리 및 약물학에 이어 종양학, 신경학, 영상의학 및 핵의학, 면역학 순이었다. 기초의학 분야에서는 분자생물학 뒤를 이어 세포생물학, 미생물학, 생물물리학, 유전학 순서로 피인용 횟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의학연구수준평가특별위원회 임정기·성승용 교수는 지난 28일 대한의학회 4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한국의 의학연구 업적 : SCI 등재학술지 게재 논문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임상의학 분야는 우리나라 학문 분야 중 국가간 상대인용도 순위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상대인용도 순위는 전세계적으로 28위였으며 기초의학은 27위, 임상의학은 26위를 차지했다.

임정기·성승용 교수는 "1990년대 이후부터 우리나라 의학 분야 논문은 양적뿐 아니라 질적 팽창을 이뤄왔다"며 의학분야 연구 논문의 발전상을 발표했다.

양적인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기초·임상의학 논문 점유율은 지난 20여년 동안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1년과 2003년, 나라 각 분야별 논문수를 비교하면 임상의학의 점유율은 11.3%에서 17.05로, 기초의학 분야는 7.1%에서 12%로 상승했지만 이에 반해 화학 분야는 29.2%에서 16.5%로, 수학 분야는 3.6%에서 0.3%로 감소했다.

임 교수는 "2003년에는 의학 분야의 국내 논문 점유율이 29%로, 공학 분야 20.7%나 물리학 분야 22.7%보다 앞서기 시작했다"며 "2000년 이후부터 우리나라의 논문 출판수의 학문 분야별 양상이 서서히 선진국형으로 전환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초의학 분야 연구 논문 수는 1995년 이후 급격히 증가, 전세계 기초의학 출판 논문 수 증가율의 10배에 달하는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임상의학 분야에서는 약리 및 약물학, 영상의학 및 핵의학 분야 역시 급격한 논문 출판수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임 교수는 "특히 전세계 논문 중 이들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0년대 들어 급격히 증가, 현재 3%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는 이 분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질적인 면에서도 국내 의학논문의 성장은 이어진다.

1992년 국낸 논문이 인용된 횟수는 전세계 논문이 인용된 횟수의 0.08%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0.94%로, 10배의 증가를 보였다.

논문 한편당 평균 피인용 횟수도 0.8회로, 2위인 물리학 분야(0.6)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다.

임 교수는 "근래 40여년 동안 우리나라 의학 분야 SCI 논문의 양적·질적 변화를 볼 때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급격한 성장을 예측할 수 있다"며 "이는 곧 선진국형의 연구 업적 분포로 이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의학 연구 분야야 말로 고부가가치를 갖는 의료산업 발전의 원동력이란 점을 인식, 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물적·인적 투자,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나 교육인적자원부가 매년 발표하는 보고서와 달리 SCI데이터베이스를 의학세부분야별로 직접 검색해 이뤄졌다. 국가별 SCI 발표논문 검색은 2005년 7월에, 한국의학논문에 대한 SCI 인용 검색은 올 1월에 진행됐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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