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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인정평가 강화해서 기초의학 발전시켜야"
[ 2006년 10월 02일 00시 01분 ]
전공 인력 부족, 상대적으로 취약한 처우 등 기초의학 분야의 문제가 반복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기초의학협의회가 이를 해결할 방안을 연구,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의과대학인정평가제도를 강화해 대학이 기초의학 전공교수를 적극 충원케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찬일 기초의학협의회 회장(연세의대 병리학)은 최근 열린 대한의학회 창립 4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기초의학 발전의 저해요인과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박 회장은 “생명과학분야 연구의 실용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기초의학자는 생명과학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4~2005년 의과대학교육현황에 따르면 전국 41개 의과대학의 8개 기초의학 교수는 총 1225명으로 대학 당 평균 30.9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심지어 4개 대학은 기초의학 교수가 20명도 되지 않았다.

박 회장은 “전문인력 확충은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실제 상황은 너무나 비관적”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박 회장은 기초의학 전문인력 확충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지속적인 문제로 제기되고 있지만 나아질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박 회장은 “임상의사에 비해 취약한 기초의학자 처우, 임상의학평가에 편중된 의사국가시험, 자연과학도나 공학도와 달리 기초의학도는 병역특례에서 제외되고 있는 점, 임상의학을 전공하는 동료들에 비해 진로가 불안한 점 등이 기초의학 전문인력 확충 저해요인으로 꾸준히 제기돼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욱이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으로 기초의학에 또 다른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며 “그러나 기초의학 기피현상이 나아질 기미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기초의학협의회는 기초의학 발전 방안을 연구,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박 회장은 “R&D 확충 및 기초의학에 대한 인식 전환, 전문인력 양성의 측면에서 극복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보고서를 소개했다.

그는 “정부는 전체적인 국가 R&D 투자규모를 늘리되 의료연구개발 투자비율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야 한다”며 “또 미국 NIH처럼 우리나라에도 정부 산하에 의료연구개발 전문 인력 양성기구가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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