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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회장 고발사태, 의료계 전체로 확대되나
[ 2006년 10월 01일 21시 51분 ]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이 일부 회원들에 의해 고소당한 가운데 과연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이뤄질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공금횡령 등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의협의 과거 집행 내역까지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럴 경우 장 회장 주변 인물은 물론 전임 집행부들 또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일고 있는 것.

법조계 관계자는 "의협 전, 현직 간부와 직원이 모두 수사망에 오르게 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혐의가 들어나는 인물은 처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다 전임 집행부 때의 공금횡령 등의 혐의를 추가로 인지할 경우, 수사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터넷 등에는 전임 집행부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떠돌고 있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두고 의료계 일각에서는 장동익 집행부보다 전임 집행부들이 더 크게 다칠 것이라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장동익 호는 출범한지 몇 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아마도 전 회장들을 비롯해 관련 인물들이 더 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불법 로비 등은 필요악처럼 의협에 항상 존재해 왔던 일"이라면서 "의협 일을 했던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관여하지 않았겠냐"고 했다.

이를 보는 의료계 시각은 다양한 상황이다.

한 회원은 "이익단체에서 벌어진 것이고 액수도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장 회장 선에서 마무리되지 않겠냐"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의료계에 잘못된 악습이 있다면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회원은 "의사단체라는 특성 때문에 검찰이 수사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의료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고소 취하로 수사 강도를 낮추고 자정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일부 회원들은 의협 임시총회를 겨냥해 회장 불신임 건 상정에 대한 찬성을, 다른 쪽은 반대를 요구하는 서명 작업을 벌이는 등 여전히 갈등을 보이고 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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