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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성 조작 파문, 대형제약사에 오히려 得"
[ 2006년 10월 02일 03시 15분 ]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생동성조작 파문이 장기적으로 제약사들에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황호성 연구원은 이번 생동성조작 결과 발표는 그동안 업계를 둘러싸고 있던 악재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과당경쟁의 원인으로 지적되던 위탁생동의 폐지로 동일성분 제네릭 의약품의 품목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제네릭 업체에게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호성 연구원은 “생동성조작 여파로 제약사별로 명암이 엇갈릴 수 있겠지만 위탁생동의 폐지는 대형제약사에게 유리한 측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공동 생동성제도는 비용과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영세제약사도 우후죽순격으로 제네릭 제품을 출시해 과당경쟁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게 사실.

하지만 위탁생동이 폐지됨에 따라 공동생동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주요 품목 이외에는 자본이나 기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영세 제약사는 이전처럼 제네릭 시장의 참가가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제네릭품목수의 감소를 야기해 경쟁제품의 감소는 곧 대형제약사로서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생동성시험 지정제도의 도입으로 자료의 투명성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약사쪽으로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는 현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존에 지정기관이 아닌 위탁기관에 생동성시험을 의뢰하면서 객관성에 대해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도적으로 정리가 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업계에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위탁생동 폐지 뿐만 아니라 포지티브 시스템 도입은 향후 영세제약사보다는 대형제약사에 유리한 측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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