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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잡아먹는 '비만'…프랑스 2배 수준
[ 2006년 10월 08일 21시 59분 ]
우리나라 성인들의 비만율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비만에 따른 국민의료비 지출 비중이 서구 선진국 수준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보건복지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령별 비만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만관련 질환 진료비는 2002년 3억4681만원에서 2003년 3억6974만원, 2004년 4억5812만원으로 늘었으며 2005년에는 다시 5억5512만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체계 내외부에서 지출된 총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1998년 기준으로 약 1조70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이는 1998년 GDP의 0.25%, 전체 국민의료비의 4.9% 정도로 네덜란드(4%)와는 비슷한 수준이며 프랑스(2%)보다는 두배 이상 많은 수치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비만 유병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산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들의 비만율은 2002년 24.1%에서 2003년 25.6%, 2004년 30%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30.6%를 기록,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연령대에 비만율이 급격히 심해지고 있고 연령이 많을수록 비만율도 높았다.

지난해 연령별 비만도는 19세 이하 11.9%, 20대 17.5%, 30대 31.3%, 40대 31.1%, 50대 36.1%, 60대 36.8%다.

이기우 의원은 “국민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연령대별 비만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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