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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일원화에 또 하나의 장벽 만드는 일"
[ 2006년 10월 09일 01시 50분 ]
국내 처음으로 신설되는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과 관련, 반대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발표, “의료일원화에 또 하나의 장벽을 만드는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계획을 철회”를 주장했다.

협의회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이나 한의대를 추가로 설립하는 것보다 기존의 한의대에서 현대의학 기법을 이용하는 연구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장기적으로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융합을 위해 기존 의과대학에서도 한의학 및 보완의학에 대한 연구소 및 대학원 전공단위, 교실 등을 도입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은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이원화를 고착시킬 것”이라며 “한의학은 현대의학의 연구기법을 통해 보다 확고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표준화 수준을 높여야 하며, 현대의학과 융합돼 환자에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의회는 “또한 지방 국립대들은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정부로부터 막대한 재원 지원을 예상, 이 사업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의 주장에 따르면, “한의사의 업무는 의사에 비해 업무의 위험성이 낮고 응급 환자가 드문 반면 수익성은 높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한의대에 지원하는 경향이 높다”며 “지방 국립대들이 한의한전문대학원 설립에 강한 유혹을 느끼고 있다”는 것.

또 협의회는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계획이 의료인력 수급에 대한 면밀한 고려없이 대학개혁정책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대학구조개혁 등 소위 대학개혁정책의 수단이나 다른 정치적 의도로 이용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협의회는 “일본의 경우 의과대학에서 한의학 분야의 현대화 연구에 많은 진척이 있고 대만도 한의학과 현대의학이 통합돼 있다”며 “한의학이 현대의학과 서로 통합돼야 근거중심의학에 기초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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