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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울 광화문 핵 투하시 300만명 사망"


[ 2006년 10월 09일 06시 19분 ]

북한이 한국에 핵폭탄을 투하하면 비업무시간대에 반경 3Km 이내의 300만명이 전원 사망한다는 예상 피해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국방위원)은 9일 '남한내 북한핵 투하시 피해율 현황’ 자료를 통해 1984년 8월 5일 동경 핵폭탄 투하 사례를 서울에 적용, 광화문 4거리 상공에서 핵탄두가 폭발했을 때 3Km 이내에 있는 전원이 사망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료에 따르면 단 한발의 핵무기(1MT:메가톤)로 한국 인구의 4분의 1인 1000만명이 살고 있는 거대 도시인 서울을 일순간에 잿더미로 만들 수 있는 무기라며 그 위력의 엄청남을 규정하고 있다.

우선 자료는 북한의 핵무기 공격에 대한 예상 피해로 20kT의 핵탄두를 기준으로 핵폭발지점으로부터 800m에 있는 사람의 폐나 고막이 파열되고 2Km 이내의 건물 완전 파괴, 4Km 이내의 건물 절반 파괴, 5Km 이내엔 경미한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핵폭발 시 일어나는 열에너지와 가시광선이 초당 30만Km로 전파돼 고온과 열로 인한 사망·화상이 예상되고, 기타 시설물 파괴로 인한 화재로 2차 화상까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핵폭발 지점에서 1.2Km 이내는 사망하고 2.5Km 이내는 50% 사망, 5Km 이후는 경미한 피해를 입는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자맥동파 효과(EMP 효과)가 더해져 각종 전자장비의 고유기능 마비와 무선통신, 레이더, 미사일, 항공기 등의 기능이 일시 또는 영구마비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 랜드 연구소 Bruce Bennett 핵 피해율 산정과 관련해 북핵으로 인한 서울의 민간피해 모의 분석결과 기타 피해를 포함해 총 사상자가 41만 300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민질서의 일대혼란이 야기돼 의료지원의 절대부족과 피난민으로 인한 교통마비, 기타 소요사태로 인한 계엄체제의 와해 등도 피해 사례로 꼽았다.

한편 송 의원은 북한이 핵무기로 일본을 겨냥했을 때 우리나라의 직간접적 피해 와 안보에 미칠 영향도 분석했다.

송 의원은 “북한이 일본에 핵공격을 가했을 경우 미국과 일본이 대북 전쟁을 선포하고 동시에 일본의 핵무장을 부추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