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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제약사-병원 리베이트 직접 조사"
[ 2006년 10월 12일 03시 21분 ]
제약회사와 병원간 리베이트 문제를 놓고 3곳의 의원실이 은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의 자체 조사로 리베이트 현황이 밝혀지면 검찰 등의 수사가 불가피해서 업계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제약사 리베이트 문제를 놓고 3군데 의원실에서 은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이를 확인했다.

이 보좌관은 “복지부나 각 협회측에 리베이트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해도 자료를 보내주는 곳이 없어 의원실에서 직접 리베이트를 추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 국회의원이 복지부를 통해 전국 병원들이 제약사로부터 받은 기부금 수령 내역 자료를 요청했지만 단 한곳의 병원도 회신을 보내지 않아 제약사와 병원의 리베이트 거래 관행 파악이 사실상 종결로 끝날 기미였다.

특히 이 의원은 제약사가 연도별로 지급한 리베이트 내역 뿐만 아니라 해당 제약사, 병원명, 액수, 날짜 등 상세한 부분까지 요청해 병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결과를 예의주시 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의원이 요청한 자료가 의무사항이 아니라 각 병원들이 자료 협조에 응하지 않은 것.

상황이 이 같자 해당 의원실은 병원과 제약사간 리베이트 파악에 직접 나서 증거 수집에 들어갔다.

더욱이 리베이트 거래 관행을 놓고 이 의원외에 추가로 2군데 의원실이 자체 움직임을 보여 앞으로의 상황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의원실의 움직임으로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나면 검찰 등이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파장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의원실 관계자는 “복지부도 리베이트 거래 관행을 예의 주시하며 조사하고 있지만 단 한건의 증거도 수집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검찰 수사 의뢰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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