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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약품안전관리 벌써 불감증 걸렸나"
[ 2006년 10월 13일 01시 33분 ]
2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PPA함유 감기약 파동 이후 복지부는 고작 두 차례에 걸친 형식적인 회의만 개최했던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의약품 안전관리에 대한 불감증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식약청이 현애자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PPA 감기약 파동 이후 복지부는 의약품안전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꾸준히 의약품 안전관리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발표으나 2년이 지난 현재까지 단 2차례의 회의만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2년 전 위원회가 발족될 당시 복지부차관이 주재하는 현안점검 회의를 월 2회 이상 개최해 의약품 안전관리에 대해 꾸준한 논의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위원회는 2004년 10월 14일과 2005년 3월 30일에 두 차례의 회의를 가진 이후 현재까지 1년 반 동안 단 한 번의 회의를 갖지 않은 것.

게다가 회의내용도 의약품 안전관리와 관련된 현안보다는 불량의약품 및 위해의약품 해결을 위한 사안 중심으로 흘러가 사실상 위원회의 역할이 무용지물이었다는 것이 현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두 차례에 걸친 회의에서 언급됐던 의약품 부작용 모니터링제도 활성화 방안 역시 보여주기 위한 속빈 강정식 정책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식약청에서 제출한 의약품 부작용 연도별 건수를 보면 2004년부터 부작용 보고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연간 1000건 이상의 의약품 부작용이 보고되는데 이는 미국의 제약기업 및 의료진을 통한 FDA 의약품 부작용 보고가 매일 1000건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턱도 없는 수치다.

현 의원은 “정말 부작용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제약사나 의료진이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한 의무방기인지 정확한 실태파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작용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두 명의 인력이 모니터링 업무 뿐만 아니라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지원, 외국 의약품 안전성 조치업무마저 담당하고 있어 부작용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시 된다는 것.

현 의원은 “이는 복지부 스스로가 PPA 사건 이후 의약품 안전관리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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