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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체계, 센터→통합진료로 전환 필요"
[ 2006년 10월 13일 02시 49분 ]
"앞으로는 임상 진료체계를 의료공급자 중심의 센터 시스템에서 환자 중심, 증상 또는 질병 중심의 통합진료 시스템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경희의대 장성구 교수[사진]는 오늘(1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제13차 병원행정 종합학술대회에서 '의료서비스의 전문화, 차별화'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희의료원 종합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장 교수는 이날 "센터 체계는 유능한 의사들을 끌어 모아서 전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 놓고, 환자들이 찾아오게 하는 제도라면 통합진료시스템은 다분히 환자중심적 진료체계"라며 이같이 피력했다.

그는 "의료장비의 급속한 발전은 임상 각과의 분야 개념을 바꾸어 놓으리라 생각한다"며 "이제는 의료공급자라고 할 수 있는 의료적인 측면 이외에도 환자들의 편의나 병원 운영상의 효율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향후 유전의학의 발전에 따른 맞춤형 치료의학 출현으로 우리 눈앞에 존재하는 상당부분의 분과적 형태 역시 새로운 구조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그는 "최근 유행하는 센터 중심의 진료체계는 의사 중심적인 형태이며, 원-스톱 서비스처럼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시스템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아울러 통합진료시스템이 완전히 정착하기 위한 몇가지 전제조건도 제시했다.

우선 통합진료과가 개설된 진료분야는 해당 병원 어느곳에서도 진료가 행해지면 안되며, 따라서 통합진료과에서는 진료하고자 희망하는 모든 의사를 참여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또 새로운 제도에 대한 스탭들의 적극성이 뒤따를 경우 환자 중심적인 체계로 인해 진료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환자들의 충성도로 이어질 것이며, 개방된 진료체계이기 때문에 진료상의 오류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 교수는 내다봤다.

그러나 현행 임상 각 과의 위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은 통합진료체계의 단점으로 지적됐다.

장성구 교수는 "진료능력의 노하우 노출로 인해 통합진료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는 스탭도 있을 수 있지만, 이 또한 병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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