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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R&D 부족-경쟁력 저하 악순환"
[ 2006년 10월 13일 12시 03분 ]
국내 의료기기 업체는 R&D 투자에 소극적이며 이에 따른 경쟁력 저하 악순환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의료기기산업 연구개발 동향’ 자료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R&D 투자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기 제품만을 생산하는 Baxter, Guidant, Stryker, Boston Scientific사 등의 R&D 투자는 2억1000만불에서 5억7000만불까지로 매우 큰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도 4.9%~13.7%로 제품 성능 향상 및 신제품 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외국 1개 기업의 R&D 투자액이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전체가 투자하는 금액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Stryker사는 2억1000만불을 제품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의료기기 대표기업인 메디슨의 제품개발 투자는 148억1000만원에 그치고 있어 Stryker사는 메디슨보다 14.7배가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외국기업들이 전세계 시장에서 올리고 있는 매출실적을 바탕으로 막대한 R&D 자금을 투자하고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생산해 더 많은 매출을 올라는 시스템이 원활하기 때문이라는 것.

반면 우리나라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R&D는 투자금액도 작을 뿐 아니라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도 매우 저조한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R&D 투자비율은 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기업은 영세성, 수익성 등 여러 요인으로 R&D 투자에 많은 장애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의료기기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도 외산 제품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기기 R&D 투자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현재 외국 선진 기업들이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고난도 기술분야 보다는 중저위 기술분야를 저극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관련 공시기업 전체 연구개발비는 약 388억원으로 전년대비 2.95% 증가했다.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메디슨으로 148억원을 투자하고 있었으며, 전년대비 44.86%가 증가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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