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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한약서 수은·납 등 중금속 다량 검출"
[ 2006년 10월 15일 21시 28분 ]
한의원에서 제조한 일부 한약에서 수은과 납 등 중금속이 대량 검출됐다는 분석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코카인 및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한약재도 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정화원 의원(한나라당)은 15일 의약품 공인시험기관 랩프런티어와 인하대의 한약성분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정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64곳의 한의원에서 제조한 한약 가운데 76곳에서 처방한 한약에서 신경계통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은 등이 대량 검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해 초부터 소비자들에게 한약성분 의뢰를 받고 실시한 것으로 랩프런티어 조사에서는 123곳의 한의원 중 21곳에서 납과 은 등 맹독성 성분이, 인하대에서는 146곳 중 55곳에서 제조한 한약에서 코카인과 살충제 등 부적절 성분이 각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동 A한의원에서 처방한 한약재에는 수은이 기준치(0.2mg/kg)보다 무려 2140배 높은 428mg이 나왔으며 수도권에 위치한 B한의원과 C한의원에서는 각가 35.95mg/kg, 29.63mg/kg의 수은이 검출됐다.

또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독성물질인 비소와 납이 검출된 한의원도 있었으며 서울의 2곳의 한의원에서 제조한 한약에서는 마약인 코카인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다른 한약에서는 스테로이드제와 항생제, 살충제 등의 성분이 검출됐다.

정 의원은 “최근 식약청 직원과 함께 A한의원을 직접 방문해 폐경기 여성에 좋다는 한약을 처방받아 성분분석을 의뢰했다”며 “그 결과에서도 기준치를 1119배, 1015배 초과하는 수은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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