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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 성분명처방 유턴' 의료계 초긴장
[ 2006년 10월 15일 21시 50분 ]
성분명 처방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복지부 유시민 장관이 성분명 처방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의료계가 크게 반발, 후폭풍을 예견하고 있는 것.

유시민 장관은 지난 13일 있던 복지부 국정감사 자리에서 “민간병원에 당장 도입하는 것이 어렵다면 국공립기관부터 성분명 처방제를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대한의사협회가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의협은 당일(13일) 저녁 늦게까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관계자는 “유시민 장관은 지금까지 성분명 처방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전달해 왔었다”면서 “우선 발언 의도를 파악한 뒤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의협은 오늘(16일) 있을 복지부 국감이 끝나는 즉시, 진상 파악을 위해 유 장관을 항의 방문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회원들은 의협이 좀 더 단합하는 모습으로 강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의료인은 “최근 약사회 등이 성분명 처방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똘똘 뭉치다 보니 나온 결과물”이라며 “이대로 앉아서 당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변했다.

약사회는 정부에 성분명 처방을 촉구하기 위해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는 한편, 지난달 말에는 ‘결의문’을 채택,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복지부 장관에게 전달했었다.[관련기사 참조]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이 성분명 처방 저지 활동을 활발히 펼치도록 의협이 나서라고 주문하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약사 출신 (문희)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에 비해 의사 출신들은 소극적인 것 같다”면서 “의협이 국회 등에 적극적인 로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의협은 회장 불신임 문제가 28일 있을 대의원 임시총회 정식 안건으로 올라가면서 내부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의료계가 성분명 처방을 놓고 얼마나 단합할 지, 또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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