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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목소리 이상하면 정서발달장애 우려
[ 2006년 10월 16일 02시 40분 ]
평소 쉴새 없이 떠들며 소란스럽게 노는 것을 좋아하는 다섯 살 남자아이 성민이(가명, 인천 부평)는 언제부터인지 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지난 8월 병원을 찾았다.
음성검사 결과 성대결절로 2개월 동안 10회 이상 소아음성훈련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불어난 성대근육이 70%정도 정상크기에 맞게 줄어 목소리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담당 전문의는 “이후 20회 정도 치료를 마치면 바른 소리를 낼 수 있는 습관을 기를 수 있어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래 애들은 소리지르고 뛰어 놀아야…”소란스러운 아이를 보며 하는 어른들의 말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목이 쉴 정도로 장난을 치며 노는 아이의 부모는 소아 음성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최근 목소리 전문치료기관 프라나이비인후과(원장 안철민)은 전체 소아의 23.4%를 차지하는 소아 음성변화 중 가장 많은 부분이 성대결절이며, 이 경우 상당수가 공격적인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정서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아이의 만성적인 음성변화를 관찰하면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할 때 너무 힘이 들어가고 괴성을 지르거나 계속적으로 헛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소아들은 성격구조에서도 매우 민감해서 음성변화를 가진 소아의 45%가 불안증이나 공격적인 성격을 나타내고, 30%는 신경증을 보인다.
또한 소아 음성변화는 대부분 남아에서 잘 발생하고, 행동양상도 과격하거나 지나치게 거세지는 행동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소아음성질환은 또래간의 놀림으로 인해 정신적·심리적 충격이 심하면 성격, 행동 발달에 장애를 줄 뿐 아니라 성인이 돼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대의 근육은 운동 근육으로 한번 발달되면 기억세포가 있어서 나중에 다시 활동 할 때 발달되었던 근육으로 발달된다.
어릴 때 쉰 목소리는 성대근육을 잘못 쓰기 때문에 나타난다. 성장하면서 음성이 좋아질 수 있지만 성인이 되어 목소리를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직업을 가질 경우 다시 성대근육이 잘못 발달돼 음성변화를 초래, 수술을 해야 하거나 심하면 목소리가 소실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음성질환을 겪는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프로그램참여시 부모교육도 함께 실시하며, 평소 가족의 올바른 대화의 시간이나 아이에게 충분한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안 원장은 “기존 음성훈련 방법 중 이러한 발성 양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후 소아가 즐겁게 할 수 있는 빨대물고 소리내기, 공 위에 엎드려 풍선불기 등의 놀이와 기구 등을 추가한 새로운 소아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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