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2004년 혈액수급문제 해결 방안으로 내놓은 등록헌혈제가 가입자 증가에 비해 실적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등록헌혈자 수는 15만명에서 2006년 25만명으로 증가했지만, 등록헌혈회원 1인의 헌혈참여율을 보면 2003년 1인당 한해 평균 3.8회, 2004년과 2005년 3.6회, 2006년 8월말 1인당 2.8회 헌혈 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보건복지위)은 18일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를 공개하며 “등록회원은 증가하지만 1인당 헌혈 횟수가 줄어 드는 것은 회원가입만 하고 헌혈을 하지 않는 회원이 많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등록헌혈자 누계는 2002년 8만9359명으로 2003년 11만9740명, 2004년 15만3611명, 2005년 19만6863명, 2006년 8월 25만2926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등록헌혈회원의 1인당 헌혈참여율은 2002년 4.16회에서 2003년 3.87회, 2004년 3.58회, 2005년 3.56회, 2006년 8월 31일 2.79회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여기에 등록헌혈을 가입한 뒤 헌혈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2004년 12.9%(신규 3만 3866명, 미참여 4369명)에서 2005년 18.7%(신규 4만 3245명, 미참여 8087명), 2006년 8월 49.4%(신규 6만 1407명, 미참여 3만 439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현애자 의원은 “수치증가로 혈액수급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근거가 미약하다”고 지적하며 “등록헌혈자 양적 확대와 더불어 조기 교육을 통한 헌혈의 중요성과 자발적 헌혈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등록헌혈자의 74%는 남성으로 여성(26%)에 비해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70%, 30대가 9%의 가입율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