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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광우병' 위험지역 거주자 혈액 공급 충격"
[ 2006년 10월 19일 12시 47분 ]
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 위험지역 거주자 117명의 혈액이 수혈용으로 398건이나 병원에 지급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일명 ‘인간광우병’으로 최근 영국을 중심으로 발생, 위험지역 거주 경력자에 대해 채혈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보건복지위)은 20일 대한적십자사(총재 한완상)가 제출한 ‘인간광우병(v-CJD) 위험지역 거주경력자 채혈혈액 출고현황’ 자료를 분석, 인간광우병 위험지역 거주 경력자 117명이 헌혈해 676건이 출고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금년 6월말 인간광우병 위험지역에 일정 기간 거주한 117명이 총 420회에 걸쳐 헌혈, 총 757건의 제제가 생산됐다.

이 가운데 적혈구제제·혈소판제제·신선동결혈장 등 병원에 수혈용으로 398건, 혈장성분제제를 위해 혈장분획센터로 278건 등 총 676건이 출고됐다. 폐기량은 75건, 전산기록이 없는 경우도 6건이나 조사됐다.

실제로 영국에 2002년 5월부터 2004년 9월까지 2년 5개월 간 거주한 A씨는 2003년 6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헌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 헌혈을 했던 2003년 6월은 적십자사에서 마련한 인간광우병 거주기준에 적합했으나 이후 2005년 1월31일과 2005년 4월16일 2차례 헌혈의 경우 적십자사가 헌혈기록카드를 변경하지 않아 헌혈했고 마지막으로 2005년 12월6일은 헌혈자 기록오류로 헌혈을 해 수혈용으로 병원에 9건, 혈액분획제제용으로 2건이 출고됐다.

장복심 의원은 이 같이 인간광우병 위험지역 거주자의 헌혈은 인간광우병 위험지역에 거주했던 당사자가 고의 또는 잘못 이해해 숨기는 경우와 채혈당시 문진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대한적십자사의 규정위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채혈당시 문진기준에 적합한 경우가 68.8%인 289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헌혈자 기록오류가 92건, 헌혈기록카드 미변경 33건, 문진자 오류 6건 등 총 31.2%인 131건이 문진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헌혈이 이뤄진 것.

인간광우병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에 의해 사람 간 전파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고 대한적십자사도 인간광우병 거주 경력자에 대해서는 채혈자체를 금지시키고 있다.

영국의 국립광우병감시연구소는 인간광우병이 수혈이나 외과 수술 장비를 통해 쉽게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장복심 의원은 “인간광우병 위험지역 거주자의 헌혈로 인해 감염사례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지만, 혈액안전은 0.1%의 위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야로 인간광우병을 전염시키는 프리온은 혈액제제를 만드는 불활화 공정에서도 파괴되지 않을 정도로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또 “인위험지역에 대한 안내문 비치 등 대국민 홍보 및 이에 대한 문진을 강화하고 그동안 인간광우병 위험지역 거주자의 혈액을 수혈 받거나 혈액제제를 사용한 국민에 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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