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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학회-개원가, 세부전문의제 도입 갈등
[ 2006년 10월 19일 12시 47분 ]
외과학회가 도입하려는 세부전문의제도를 둘러싸고 개원의협의회가 반대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외과학회는 지난 8월 회장단 회의와 9월 상임이사회 등을 거치면서 외과세부전문의제도 도입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외과 개원의들은 진료의 전문화 및 학문 발전 등을 위해 세부 전문의제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외과를 표방하는 개원의가 약 10%~20%에 불과한 왜곡된 의료 현실에서 세부전문의 제도를 도입하면 외과의 운신의 폭이 좁아져 자승자박하는 꼴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외개협은 이와관련 19일 성명서를 통해 "전문의 제도도 정착하지 못한 한국의 현실을 고려하면 세부전문의제 도입은 시기상조이며 세부전문의제 시행으로 외과의사의 진료영역이 세분화돼 개원가 외과의사들의 영역을 축소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명서는 또 "세부전문의제도가 특정 진료행위에 대한 기득권 확보나 업무독점 및 수익증대에 악용돼 회원간의 화합을 해칠 우려가 커 제도 시행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유인협)가 외과 전문의(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9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체 설문 결과, 95%인 878명이 ‘분과 전문의가 필요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장항문 인정의 제도가 어떤 형태로든 개원가의 수가상 제약을 초래한다’는 답변도 91%(825명)에 달했다.

이와관련, 외과개원의협 한 관계자는 "외과는 이미 40년 전에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등으로 분과된 것이며, 세부전문의제도 도입보다 미국의 개방병원(어텐딩시스템)제 도입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외개협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세부전문의제 도입 반대 서명운동과 세부전문의 도입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반대 운동을 본격화 할 채비도 하고 있다.

한편, 대한외과학회는 내달 열릴 예정인 총회에서 세부전문의제 도입안을 통과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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