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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수혈감염 혈액 확인後 1년 방치"
[ 2006년 10월 20일 02시 51분 ]
적십자의 혈액관리 체계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화원 의원은 20일 국정감사를 통해 2001년 이후 말라리아, 에이즈 등 혈액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적십자사의 혈액관리가 부실 수준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말라리아, 에이즈 등의 혈액사고는 2003년 7건, 04년 8건, 05년 14건, 06년 6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적십자 직원은 수혈감염 혈액임을 확인하고도 1년 넘게 사후처리를 하지 않는 등 안전 불감증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월에 출고된 말라리아 감염혈액의 경우 병력자 처리과정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된 박모씨의 혈액이 출고된 것을 확인하고도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아 1년여 동안 감염혈액의 유통 사실조차 몰랐던 사고가 발생했다.

수혈관련 예방지침에는 말라리아 병력자가 헌혈했을 때 양성인 경우 해당 혈액원에 통보하고 혈액원에서 출고 의료기관으로 통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이를 준수하지 않은 것.

한편 보고체계상에서 문제가 발생해 혈액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말라리아의 경우 3군으로 분류돼 의료기관, 보건소, 시도, 질병관리본부, 적십자 순으로 각각 7일 이내에 후속기관으로 보고토록하고 있다.

게다가 적십자는 통보받은 후 3일 이내에 검사를 하고 결과를 3일 이내에 의료기관에 통보토록 해 말라리아 발생부터 최종 양성판정을 받기까지 한 달 이상이나 소요된다는 것.

실제로 최근 수혈 감염된 홍모씨 혈액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즉각 적십자사로 통보가 됐다면 충분히 미연에 방지가 가능했다는 주장이다.

정화원 의원은 “적십자사의 혈액안전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즉각적인 보고체계를 가동해 혈액사고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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