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에 따라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보건대학원 최재열(지도교수 천병철)씨의 2006년도 후기 석사학위 논문을 통해 위·직장·식도 등 일부 장기에서 ABO 혈액형에 따라 암의 발생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혔다.
논문은 7만 679명을 대상으로 암환자와 암이 아닌 다른 질병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암 환자는 남자가 7795명(57.0%)이고 여자는 5878명(43.0%), 암이 아닌 다른 질병의 환자는 남자가 2만 8679명(50.3%), 여자는 2만 8327명(49.7%)이다.
조사에 따르면 암의 위험도는 O형에 비해 위암의 경우 A형은 1.18배 높았고 B형은 0.89배 낮았으며, 직장암은 여자의 경우 A형이 1.39배 높았다.
담낭암은 A형이 1.33배, B형이 1.44배 높았고 췌장암은 A형이 1.57배 높게 측정됐다.
식도암은 A형이 1.65배, B형이 1.55배, AB형이 1.70배 높았으며, 백혈병은 남자 AB형에서 0.53배 낮았다.
이 결과로 볼 때 위, 직장, 담낭, 췌장, 식도 등 일부 장기의 암에서 ABO 혈액형에 따라 암 발생에 차이가 있어 ABO 혈액형과 암 발생 위험이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열씨는 “일부 암에서 혈액형에 따라 발생이 다르다는 것은 외국에서도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아직 충분히 밝혀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 소재 2개 대학병원과 경기지역 1개 대학병원에서 식도암, 위암, 대장암, 백혈병 등 19개 장기의 암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또 암 환자 1만 3673명과 같은 기간 동안 동일 병원에서 암이 아닌 다른 질병으로 입원한 5만 7006명, 2005년 대한적십자혈액원에서 헌혈한 227만 4255명의 ABO 혈액형을 비교한 결과 얻어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