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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적십자병원 찬밥? 평양적십자병원 호강?
[ 2006년 10월 20일 12시 35분 ]
대한적십자사의 무관심으로 국내 적십자병원의 재정상태나 시설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대북 지원으로 평양적십자병원은 발전 속도가 확연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20일 국정감사를 통해 대한적십자 산하 6개병원의 시설과 장비 등의 낙후가 심각함에 불구하고 북한의 평양적십자 병원 지원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국내 적십자병원이 재정적자에 시달리는데도 예산지원은 하지 않고 평양적십자병원에는 2004년부터 93억여원의 규모의 의약품과 의료장비를 지원했다는 것.
또한 평양적십자병원 지원사업에 5000만원 이상씩 자체 예산까지 별도로 편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적십자사의 지원으로 평양적십자병원은 최근 종합수술장을 완공한데 이어 신경외과, 호흡기 및 약물병동까지 준공하는 등 병원시설의 현대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반면 국내적십자병원은 빈약한 국고지원과 시설의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중환자실 법정기준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인천적십자병원은 EDI도 구축하지 못해 수기로 보험청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십자사는 2004년에는 서울, 대구, 인천 적십자병원에 국고지원을 하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도 통영, 거창적십자 병원에 국고지원은 전무했다.
특히 적십자사는 국내 적십자병원의 지원 요청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형식으로 연 5%의 이자까지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고경화 의원은 “현대화 시설을 갖춘 평양적십자병원은 아직도 구호가 끊이지 않은 반면 국내병원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도주의 차원에서 평양적십자병원에는 퍼주기를 하면서 정작 회비를 부담하는 적십자 회원들이 이용하는 국내병원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은 모순이다”고 강변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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