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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張 회장 앞마당에 차려진 천막농성
[ 2006년 10월 20일 22시 04분 ]
지난 19일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의 불신임을 주장하며 일부 회원들이 의협 앞마당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왜 천막을 쳤으며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데일리메디가 이번 농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임동권 원장을 만났다.[편집자주]

천막은 대화창구…첫날 장 회장은 찾아오지 않아

임동권 원장[사진]에 따르면 천막은 온라인상에서 회장 불신임을 주장하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차려졌고 임총 전까지 계속될 것이며 이들의 최종 목표는 장동익 회장의 퇴진이다.

임 원장은 “최선의 목표는 장 회장의 자진사퇴, 차선으로는 28일 있을 임시총회에서 회장 불신임 안이 가결되는 것”이라면서 “천막은 이를 위한 홍보실이자 대화창구”라고 설명했다.

즉, 의협을 점검하는 등의 과격시위가 아닌 대화로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 이에 따라 임 원장은 회원들과 집행부 인사들이 천막을 찾아오길 기대했다고 한다.

20일 오후(18시 현재)까지 회원들은 약 40여명이 천막을 찾았고 집행부에서도 상근부회장과 보험부회장 등의 발길이 있었다. 하지만 가장 기다리던 장동익 회장은 이날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임 원장은 “회장이 방배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어 불가피하다고 했는데 알아보니 사실 무근이었다”면서 “회장은 피하지 말고 찾아와 우선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그는 만약 회장이 스스로 물러나고 의협에 끼친 피해를 배상한다면 문제가 법적(고발)으로 해결되길 원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배후세력 없고 임총결과 승복…정관은 꼭 정비돼야

임 원장은 이번 천막농성으로 대의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면서 임시총회 결과에는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결되는 것이 목표지만 부결돼도 의료계 전체의 목소리로 판단,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면서 “가결이든 부결이든 결과가 나오면 조신하고 물러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배후세력론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회장 선거에 나왔던 사람들이 가끔 전화는 오지만 이는 예전부터 있었던 일상적인 것일 뿐”이라면서 “만약 뒤에 누가 있었다면 전공의들 앞에서 이렇게 떳떳할 수 있겠냐”고 일축했다.

하지만 그는 의협 정관은 반드시 재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출직 회장이 임원에 포함되는지를 명확히 해야 하고 회장의 범죄사실이나 재산등록 현황도 꼭 기록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자칭 ‘의협지킴이’ 회원들은 오늘(21일) 저녁 모임을 갖고 장 회장 퇴진 운동의 수위와 방법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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