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건강보조식품에 오·남용우려가 있는 의약품 성분과 마약 성분까지 검출돼 안전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보건복지위)은 22일 북하의 건강보조식품 등 9품목에 식약청고시로 지정된 오·남용우려의약품 성분과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장복심 의원이 인터넷과 방북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북한의 건강보조식품 9품목에 대해 식약청에 성분분석시험을 의뢰한 결과 양춘삼록, 청활, 천궁백화, 네오비아그라 등 북한산 건강보조식품의 주성분이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구연산실데나필’로 분석됐다.
구연산실데나필의 함유량은 양춘삼록이 48.4mg/cap(사용방법 : 1일 1회, 1회 2cap)로 나타났고 청활 35.6mg/cap(1일 1회, 1회 2~3cap), 천궁백화 16.4mg/cap(1일 1회, 1회 3~4cap), 네오비아그라 92.2mg/g 등이다. 양춘삼록의 경우 주성분이 ‘구연산실데나필’과 함께 정력증진 효과와 무관한 약물로 신경안정효과가 있는 ‘디아제팜’(diazepam)이 1.7mg/cap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
구연산실데나필은 식약청고시에서 오·남용우려의약품으로 지정돼 국내에서도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조차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판매가 금지된 의약품 성분으로 안면홍조, 소화장애, 두통, 어지러움증 등의 일시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얼굴부종, 대동맥박리증, 망막혈관 파열, 위암 등의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다. 디아제팜은 신경안정효과가 있는 마약류 원료물질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정신과전문의의 처방전이 없이는 구매할 수 없으며 장기간 복용시 금단현상 및 근육경련, 수면부족, 정신착란, 언어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청활·천궁백화·네오비아그라 등도 주성분이 발기부전치료 성분인 구연산실데나필로 밝혀졌다.
더욱이 이번 식약청 조사에서 북한산 건강보조식품에 수은, 비소, 납 등의 중금속도 검출됐다.
네오비아그라는 수은 1.5ppm, 비소 1.07ppm, 납 8.0ppm이 검출됐으며, 청활은 수은 0.6ppm, 비소 0.5ppm, 납 0.5ppm이, 천궁신류는 수은 0.011ppm, 비소 17.01ppm, 납 1.61ppm 등이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의약용 한약재의 중금속 허용 기준치가 수은 0.2ppm, 비소 3ppm, 납 5ppm, 카드뮴 0.3ppm 인것에 비해 높은 편.
장복심 의원은 “북한산 건강보조식품 중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구연산실데나필과 디아제팜이 주성분인 품목의 판매 및 국내 반입을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유해한 북한산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