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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천막' 갈라지고 찢겨진 의협
[ 2006년 10월 22일 21시 58분 ]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의 불신임 문제를 매듭지을 임시 대의원총회가 1주일(2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찬·반 세력들의 행동이 구체화되고 있는 등 갈등이 첨예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19일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이 의협 마당에서 시작된 가운데 21일에는 퇴진을 반대하는 천막이 바로 그 옆에 설치, 서로 대치하는 모습을 띄게 된 것.
'의협바르기세우기운동본부' 발족…성명서 발표
21일 밤 11시 20분께 지난 19일부터 장동익 회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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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은 ‘의협바르기세우기운동본부’(이하 본부)라는 명칭으로 발족식을 가졌다.
[사진]
발족식에는 3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했으며 단체 입장을 표명할 대변인은 박종훈 전문의(원자력병원, 정형외과)가 맡았다. 하지만 본부는 모두가 대표라며 회장은 따로 두지 않았다.
본부는 이날 성명서 등을 통해 장동익 회장의 퇴진을 위해 행동할 것이며 대의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박종훈 대변인은 “현재 의료계에 빚어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길은 장 회장이 물러난 뒤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라면서 “현 집행부의 퇴진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개혁국민연대', 장 회장 불신임운동 의혹 제기
본부가 발족식을 준비하고 있을 때 바로 옆에는 또 하나의 천막이 차려지고 있었다.
[사진]
의료개혁국민연대(이하 의개연)가 전 집행부의 비리 의혹 수사 촉구와 함께 장 회장 불신임 반대를 주장하며 행동에 나선 것.
의개연의 천막농성 돌입은 전날(20일) 윤정호 원장(세정내과)이 본부 천막 현장을 둘러본 뒤 이날(21일) 오전 11시 긴급회의를 갖고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호 원장은 “집행부 초기의 행정 미숙과 참모 구성 실패로 장 회장이 이런 사태를 맞이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회장 불신임이 부당하다는 것을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특히 본부측의 천막농성에 대해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전 집행부 사람들이 당시 비리 조사를 막기 위해 연막작전의 일환으로 장 회장 불신임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것.
그는 “장 회장이 전 집행부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 특위를 만들 때부터 현 집행부 흔들기가 시작됐다”면서 “과 개명 문제로 투쟁에 나선 소아과는 순수하지만 나머지 주도세력이 펼치는 행태에 회원들이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강변했다.
한편, 의협은 장동익 회장이 오늘(23일) 정상 출근한다고 밝혀 회장 직무 정지를 통보한 대의원 유희탁 원장, 또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본부측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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