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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이 앞장서 감염성폐기물 무단 배출”
[ 2006년 10월 23일 02시 04분 ]
제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감염성 폐기물과 주사기가 일반 생활 쓰레기에 대량 혼합된 채 방치되고 있어 병원 폐기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위 정화원 의원(한나라당)은 23일 국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국립독성연구원이 각종 질병연구나 동물 실험에 사용한 주사기와 실험용 동물 배설물이 섞인 톱밥 등 감염성 폐기물을 생활 쓰레기와 함께 버리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식약청 등에서 생산된 감염 위험성 폐기물은 지난해만 모두 73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 정부 기관에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쓰레기들이 계속 배출되고 있는 상황.

정화원 의원실은 지난 9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국립 독성연구원의 일반 쓰레기장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각종 주사기, Bio hazard y-bag, 실험용 동물배설물이 섞인 톱밥, 이름 모를 유독성 화학물질, 독성실험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감염성 폐기물이 생활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고 있어 각종 병균에 의한 2차감염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병원이나 실험실에서 배출되는 감염성폐기물의 경우 일반 생활쓰레기와 분리수거는 물론 보관도 따로 해야하며 처리는 전문폐기물 처리업자에게 위탁,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들 기관의 경우 에이즈, 말라리아 등 각종 전염성 질환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동물을 이용한 각종 독성 실험을 실시하는 국가 기관이라는 점에 있어서 더욱 문제”라고 꼬집었다.

더욱이 “이번에 배출된 감염성 폐기물은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성을 가지고 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감염 폐기물에 대해서는 보다 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데도 감염성 폐기물을 무단 배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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