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의 약 94%는 병원 업무가 병원체 감염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근로자의 감염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기술적, 법적 지원,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35개 의료기관에 설문지를 배포해 24곳으로부터 3865부의 설문지를 수거, 그 결과를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응답자 94.3%는 근무중인 의료기관에 병원체 감염위험이 있는 업무가 있다고 했고, 30.1%는 현재 근무중인 의료기관에 최근 3년간 병원체 감염 질환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주요 발생경로는 주사업무(26.1%), 처치 및 검사(21.1%), 채혈 및 관련검사(21.9%), 의료행위 후 정리(21.6%), 수술이나 봉합(12.7%), 청소(11.6%) 등이었다.
발생질환은 결핵, B형 간염, 인플루엔자, 황색포도상구균, 수두 및 대상포진, 단순헤르페스 바이러스, C형 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수막염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혈행성 병원체 노출에 대한 보호구 착용도 미비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관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의료기관들은 현재 보건관리조직이 체계적으로 수립되지 못했고, 전문화된 인적자원도 부족하다"며 "의료기관의 감염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기술적, 법적, 제도적 보완과 함께 근로자들에 대한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