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브란스병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발병률을 보이는 간암에 대한 조기 진단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갔다.
24일 병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1999년부터 2000년까지 간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83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 저위험군은 324명, 중간위험군은 413명, 고위험군 96명으로 분류됐다.
이후 2년간의 추적관찰한 결과, 저위험군에서는 2명(0.62%), 중간 위험군에서는 20명(4.84%), 고위험군에서는 22명(22.9%) 등 총 44명의 간세포암 환자가 발생, 조기진단 프로그램의 예측도가 비교적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조기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40세 이상인 경우 5.14배, 상습적 음주자의 경우 2.43배 등의 간암 발병 상대적 위험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간암발생 위험인자가 모두 있는 경우는 없는 경우에 비해 상대적 위험도가 무려 351.96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조기진단 프로는 담당의사가 외래진료실을 찾은 환자 나이, 간질환 병력, B형및 C형 간염여부, ALT 와 AFP 등 간 효소치, 간 초음파 검사결과, 음주습관 등 10개 간암발병 위험지수 항목을 체크한다.
체크된 각 위험지수 항목이 합산되어 간암 발병률 저위험군(5%이하), 중간 위험군(5-15%), 고위험군(15% 이상)으로 구분된다.
세브란스병원 간암클리닉 팀장인 한광협 교수(소화기내과)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첫 실용화된 간암 조기진단 프로그램으로 각 위험도에 속하는 환자별 선별검사와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이어 “지난 8월 국내 특허를 획득한 간암 조기진단 프로그램을 더욱 정교화시켜 국가 간암 조기검진 사업에 효율적인 진단 도구로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 수정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