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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없는 예방접종 횡행…어린이생명 방치
[ 2006년 10월 24일 03시 27분 ]
예방접종이 의사도 없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어 특히 학령기 어린이들이 의료사고에 방치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장향숙, 김선미 의원은 2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예방접종의 안전 불감증을 고발,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보건복지위)은 전국 16개 시도 보건소의 예방접종실태를 분석, 학생단체예방접종의 안전망이 구멍나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2년(2004~2005)간 703개 학교에서 모두 1만5692명이 의사 없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2004년 전국391개 학교 9765명, 2005년 312개 학교에서 5927명이다.

더 큰 문제는 의사가 있어도 예방접종이 부작용을 유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문진도 없이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을 할 때에는 사전에 온도 체크를 하는 것은 물론, 접종 후 접종기관에서 최소 20분, 귀가 후 3시간 이상 반응을 관찰토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장 의원에 따르면 학교예방접종은 과다한 접종인원으로 인해 문진이나 사후 이상 반응 점검이 무시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 충남의 한 초등학교는 의사 2명이 183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했다. 결국 의사 1인당 평균 917.5명을 접종한 꼴이다.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보건복지위)도 어린이 예방접종의 심각성과 부작용 실태를 고발했다.

김선미 의원에 따르면 2004년이후 예방접종을 맞고 사망한 건수는 19건, 부작용 건수는 769건인데 이 가운데 사망의 절반(47%), 부작용의 83%가 어린이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집중돼 있다.

원인으로는 독감예방주사인 인플루엔자가 가장 컸으며 B형간염과 일본뇌염, DT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혼합) 접종도 주요 요인이었다.

두 의원은 “어린이와 학생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정부는 해당 예방접종약의 안전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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