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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병원, 수술환자 최종확인표도 없이 수술"
[ 2006년 10월 26일 03시 04분 ]
군병원이 수술환자 인식표와 환자 기록지를 제대로 인계하지도 않고 수술을 시행하는 등 의료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진하 의원(한나라당)은 국군 의무사령부가 제출한 ‘수술전 환자 확인절차 실태조사 관련 보고’(2006년 4월)를 분석, 26일 발표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의무사령부 예하 16개 병원 중 수술실을 운영하는 14개 병원 모두 마취 시작 직전, 수술환자 최종 확인표 및 기록지가 없는 채로 수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12개 병원은 수술환자 인식표 조차도 환자에게 착용시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구 병원 1곳만 제외하고 13개 병원에서는 수술시 부위표식도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2006년 보건복지부 권고사항(안)은 수술담당 간호사는 반드시 수술환자에 환자인식 팔찌를 착용시켜야 하며 환자 피부에 수술부위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군 병원은 통일되고 표준화된 절차가 미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의원은 “의무사령부의 이러한 의료불감증은 자칫 지난해 신분확인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술 환자가 뒤바뀐 것과 같은 치명적 의료사고를 일으킬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군은 군의관 및 간호장교 등 관련자들에게 수술부위 표식의 필요성과 책임감을 갖도록 적극적으로 교육∙홍보해야 한다”며 “환자 안전관리에 대한 표준화된 지침을 마련해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할 수 있는 엄격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무사령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 환자 안전관리 지침을 개발하고 수술인식표를 보급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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