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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국립대병원 4명중 1명 '비정규직'
[ 2006년 10월 27일 03시 01분 ]
최근 비정규직 문제가 전 영역에 걸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병원 역시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전국 12개 국립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의사 제외) 4명중 1명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26일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에 따르면 2006년 8월말 현재 서울대 분당병원을 제외한 12개 국립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의사 제외) 1만3840명 중 3700명이 비정규직으로 전체의 2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중 2132명은 기간제 계약직 등 직접 고용 비정규직이 15.4%였으며 1568명은 외주용역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11.3%를 차지했다.

비정규직의 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전남대 화순병원으로 39.7%를 차지했고 서울대 치과병원 35.2%, 강원대병원 33.7%, 충남대병원 33.4%, 전북대병원이 32.2%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대다수 국립대병원의 비정규직 비율이 30%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순영 의원은 “2006년 8월말 현재 서울대 분당병원을 제외한 12개 국립대병원의 정규직 직원(의사제외) 수는 1만140명으로 정원 1만737명보다 597명 부족하다”고 보고했다.

문제는 비정규직 597명이 당장 정규직화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현실.

예컨대 “정규직 충원률이 80%에 그친 전남대 화순병원은 정규직 수가 정원에 비해 110명이나 부족해 직접고용 비정규직 99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최순영 의원은 주장했다.

정규직 수가 정원보다 89명이나 적은 경상대병원도 고용 비정규직 150명 중 59.3%를, 전남대병원도 직접고용 비정규직 159명 중 54%인 8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처럼 정원에 비해 부족한 결원 인력 597명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중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TO 규제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비정규직 양산을 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TO로 규제한 정원(1만 737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하더라도 3103명(정원대비 28.9%)은 비정규직으로 채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최순영 의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정부의 거시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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