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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의료장비 관리실태 '부실'"
[ 2006년 10월 30일 01시 08분 ]
국립의료원의 의료장비 관리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보건복지위)은 30일 국립의료원 국정감사에서 의료원의 의료장비 관리실태를 고발했다.

윤호중 의원에 따르면 여러 대의 같은 장비를 한 장비관리대장의 일련번호로 기재한 경우가 89건이고 한 장의 장비사진을 여러 대의 일련번호에 부착한 경우가 34건, 이미 사진을 찍어 프린트가 된 종이 위에 관리번호표를 덧대어 붙여 수정한 경우가 28건에 달했다.

장부상 관리번호와 사진 속의 관리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5건, 파손·수리·폐기 등 사유 없이 누락된 장비가 91건에 이른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동종의 장비들을 한 일련번호표로 기재해 한 대를 제외한 나머지 장비들의 일련번호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와 한 장의 장비사진을 각기 다른 관리표에 중복 첨부해 실제 장비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등이다.

또 관리번호표를 사진으로 찍어 인쇄한 종이 위에 정정 직인도 없이 스티커를 덧대어 붙여 장비관리대장과 실제 제품에 부착된 장비와 동일성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장부의 관리번호표와 사진 속의 번호표가 다른 경우도 확인됐다.

윤호중 의원은 “의료원이 의료장비 현대화 5개년(‘04~’08) 계획을 통해 고가 의료장비 교체 및 신규장비 구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밀 감사를 통해 256억원이 소요되는 의료장비 현대화사업에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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