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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간호사에 장비까지 없는 응급실
[ 2006년 10월 30일 02시 33분 ]
전국 응급의료센터 상당수가 법정 진료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응급환자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병호 의원은 30일 국립의료원 국정감사에서 전국 응급의료센터의 진료인원 보유현황 및 구급차 보유 현황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국 318개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91%에 달하는 289개 기관이 적정인원의 의사 및 간호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전문응급의료센터는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의 응급의료인력을 기준대로 확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2005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 시설·인력·장비분야의 평균 법정기준 충족률은 기관유형별로 83.9%~92.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인력분야의 법정기준 충족률은 기관유형별로 74.1%~82.3% 수준으로 나타나 전문인력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호 의원은 "응급의료 전문인력의 부족문제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근무환경을 이유로 근무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응급실 근무인력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유인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병호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응급이송단계에서도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지부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이송업체들의 상당수가 구급차 보유기준은 물론 인력보유기준, 장비보유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이 정한 응급의료전용 주파수 무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고작 10.6%에 불과했으며 심지어 39.4%는 일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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