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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트라' 종근당에 골든벨 울려줄까
[ 2006년 10월 31일 22시 24분 ]
종근당이 바이엘의 레비트라 코마케팅(Co-Marketing) 파트너로 결정됨에 따라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전망이다.

기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는 비아그라의 독주 속에 시알리스와 레비트라가 그 뒤를 쫓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자이데나가 출시와 동시에 단숨에 레비트라를 추월하며 업계 3위로 올라서 레비트라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던 게 사실.

이 때 바이엘이 꺼내든 카드가 대형 국내사와의 코마케팅 전략이다. 종근당의 영업력을 활용해서 위기를 벗어나고 시장 확대를 노리겠다는 것.

바이엘 측은 종근당과의 공동 마케팅에 한껏 기대하는 눈치다.

바이엘 관계자는 “종근당의 영업력을 이용해 3년 이내에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레비트라의 10%도 되지 않는 점유율과 치열한 시장 상황을 감안한다면 바이엘의 자신감과 기대치가 얼마나 상승했는지를 보여준다.

업계에서도 종근당의 가세가 직접적으로 레비트라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기존에 레비트라는 영업력보다는 제품력으로만 근근이 현재의 실적을 올렸지만 이에 영업력마저 가세한다면 매출 상승에 탄력을 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10여명에 불과한 바이엘의 레비트라 영업사원에 500명이 넘는 종근당의 영업사원은 레비트라의 비약에 큰 날개가 될 수 있다는 것.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한 동아제약 역시 새로운 경쟁자를 반기면서도 긴장하는 눈치다.

동아 관계자는 “새로운 경쟁자의 시장참여로 시장이 확대된다면 자이데나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도 “종근당의 시장투입전략에 따라 동아제약도 이에 맞춰서 새로운 전략으로 맞설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마케팅의 부작용을 염려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시장에는 두 가지의 레비트라가 공존하게 돼 자칫 영업사원들간의 경쟁으로 서로의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웅의 시알리스 경우와는 달리 이번 제휴를 통해 종근당은 레비트라의 이름만 바꾼 새로운 브랜드의 레비트라를 출시하게 된다.

바이엘과 종근당은 각각의 레비트라에 대해 영역구분 없이 마케팅 전략에 의존하기 때문에 과열경쟁으로 자칫 서로의 시장을 뺏어오는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한편, 종근당 측은 모처럼 찾아온 대형품목을 반기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영업 전략을 세우지 않았지만 새 제품이 출시되는 내년에 맞춰 전략을 세워 시장진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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