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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료비 뻥튀기' 우리들병원 맹공
[ 2006년 11월 01일 02시 50분 ]
우리들병원이 AOLD(관혈적추간판절제술) 수술에 대한 의학적 근거 인정 여부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진료비를 뻥튀기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보건복지위)은 1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우리들병원이 수술에 사용하지도 않은 고가의 재료대를 수술에 쓴 것처럼 꾸며 실제 진료비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환자에게 받아낸 사례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신 모씨(58세, 여)는 지난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강남 우리들병원에서 입원진료를 받으면서 디스크수술(관혈적추간판절제수술)을 받았다.

3일간의 입원과 수술비로 신 씨가 지불한 병원비는 총 224만8240원이었고 이 가운데 건강보험 급여 본인부담금은 83만7,944원이었고 비급여 진료비는 207만8,146원이었다.

고 의원은 본인부담금이 84만원 정도인 상황에서, 환자 부담이 225만원까지 늘어난 점을 비상식적이라고 판단, 요양급여명세서와 수술지·입원진료비 상세내역서를 확인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부담금의 64%가 실제 수술에서는 사용조차 되지도 않은 유착방지제 역할을 하는 비급여 약품이 차지하고 있었다.

고경화 의원은 “의사 차트 등 수술기록지 어디에도 사용된 기록은 없었고 이는 심평원도 인정한 상황”이라면서 “우리들병원이 환자를 속여 진료비를 뻥튀기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고 의원은 또 “9월 우리들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 120명 무작위로 5명을 샘플링한 결과에서도 이같은 행태가 나타났다”면서 “복지부는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복지부 장관은 “일단 제시한 사례가 실제와 일치하는지를 조사하는 등 진상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 장관은 “이 같은 행태가 얼마나 있는지를 우리들병원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책은 특정 병원이 아닌 의료기관 전체를 포함해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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