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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사 판관비 비중 높지 않다"
[ 2006년 11월 01일 21시 44분 ]
“제약사의 판관비 비중이 높은 것은 산업의 특징 때문이며 이는 국내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약협회가 국내제약사의 판매비와 관리비 비중이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전혀 높지 않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협회가 한국은행으로부터 제공받아 공개한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종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은 34.06%로 국내 제조업 평균 12.18%보다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계 다국적 제약회사 10곳의 평균 판관비는 35.16%로 오히려 국내제약사보다 약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별로는 일본계 아스텔라스와 타케다의 판관비 비중이 각각 47%, 40.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화이자를 비롯해 와이어스, 머크 등 5개 미국계회사의 판관비 비율은 26%~ 33%로 집계됐으며 유럽계회사인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및 GSK 역시 35% 정도의 판관비 비중을 보였다.
협회는 “제약회사의 판관비 비중이 높은 것은 엄격한 규제와 통제, 다수의 전문 인력 및 다품종소량생산이라는 산업 특징 때문이며 이는 세계 제약기업들의 공통 현상이다”고 주장했다.
우선 의약품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제조허가에서 생산·유통 및 사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행정당국이 엄격히 규제하므로 제조 및 품질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또한 의약품을 개발·생산하려면 의사·약사 등의 전문인력을 고용해야 하고 의료기관의 제품정보를 제공할 MR들을 교육시켜야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
아울러 제약산업은 장치산업이 아닌데다 대량생산방식을 취할 수도 없어 원가절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각각의 품목에 제품관리자와 의약정보전달자를 따로 둬야 하는 등 다수의 인력을 투입해야만 하는 구조적 특징때문에 판관비 비중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산업의 특성상 판관비가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는데 한 가지 기준을 적용해 제약사 전체를 오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제약사의 낮은 R&D 비율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국내제약사의 평균 순이익이 매출액 대비 10%도 안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R&D 투자비율을 급격하게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고 답변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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